저문 밤 자꾸만 들리는
은밀한 타인의 속삭임
시린 달 끝에 꿈에 잠기네
작은 방 잠결에 이끌린
낯익은 행복의 손짓들
어둠의 끝에 사라져가네
깨져버린 나의 조각
죽은 진실의 말들로
거짓뿐인 퍼즐을 맞추네
갇혀버린 오랜 기억
깨어나기 싫어
깨어나기 싫어 다시는
깊은 밤 서서히 열리는
거대한 세상의 반짝임
과거의 파도 깊게 휩쓸린 순간
깨져버린 나의 조각
죽은 진실의 말들로
거짓뿐인 퍼즐을 맞추네
갇혀버린 오랜 기억
깨어나기 싫어
짙은 어둠이 날 삼키고 있어
잊혀지는 나의 이름
낡은 기억 한구석을
습관처럼 끝없이 떠돌아
꺼져버린 작은 희망
방황하는 새벽
깨고 나면 모두 잊혀져